존 카니 감독의 '플로라 앤 썬'(2023)은 거칠음과 멜로디의 영혼 가득한 조화로, '원스'와 '싱 스트리트'의 감독이 왜 음악적 구원의 영화계 거장으로 군림하는지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더블린의 노동자 계층 동네를 배경으로, 이 영화는 사소한 범죄로 소년원에 가까워지는 반항적인 14세 아들 맥스(오렌 킨란)와 씨름하는 거친 싱글맘 플로라(이브 휴슨)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플로라가 맥스와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마지막 시도로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기타를 건져 올렸을 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깨어진 관계를 재형성하는 자아 발견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카니와 게리 클라크가 공동 작곡한 오리지널 곡들과 함께, 이 영화는 음악이 어떻게 간극을 메우고, 상처를 치유하며, 가족을 재정의하는지에 대한 날것의, 멜로디 가득한 탐구입니다.
1. 영화 플로라 앤 썬 줄거리
플로라의 삶은 막다른 일자리, 혼란스러운 육아, 그리고 순간적인 로맨스의 불협화음입니다. 그녀의 전 남편 이안(잭 레이너)은 몰락한 음악가로,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아 플로라가 혼자 맥스의 비행을 다루게 됩니다. 지역 경찰의 최후통첩 - "취미를 찾아주든지, 아니면 소년원에 가게 될 거야" - 은 플로라로 하여금 음악이 맥스의 분노를 달랠 수 있기를 바라며 낡은 기타를 주워오게 합니다. 맥스가 그녀의 제스처를 비웃자, 플로라는 반항적으로 냉소적인 LA 기반 기타리스트 제프(조셉 고든-레빗)와 온라인 레슨을 시작합니다.
그들의 가상 레슨은 어색한 플러팅에서 창의적인 협업으로 발전합니다. 플로라는 제프의 우울한 발라드 "Meet in the Middle"을 장난스러운 듀엣으로 재해석하며, 토팡가 캐년에 대한 그의 시적인 묘사를 더블린의 거친 현실주의로 바꿉니다: "널 돌리마운트로 데려가 / 모래언덕 뒤에서 섹스할 거야." 한편, 맥스는 랩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목소리를 발견하고, 그의 분노를 깨어진 가정생활을 반영하는 비트로 승화시킵니다. 영화의 천재성은 이 병렬적인 여정에 있습니다: 플로라의 기타는 그녀의 생명줄이 되고, 맥스의 신디사이저는 그의 탈출구가 됩니다.
그러나 카니는 동화 같은 해결책을 피합니다. 플로라가 LA로 도망가려는 시도는 맥스가 절도로 체포되면서 무너지고, 그녀가 관용을 호소하는 법정 장면으로 절정에 달합니다. 음악은 그들의 결점 - 플로라의 이기심, 맥스의 무모함 - 을 지우지 않지만, 그들에게 실패를 직면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합니다.
2. 결말 해석 : 불완전한 조화
영화의 피날레는 깔끔한 해결을 피합니다. 맥스는 4주간 소년원에 수감되고, 플로라는 그에게 신디사이저를 몰래 전달하며 "정직한 것을 만들어"라고 촉구합니다. 쓸쓸하면서도 달콤한 코다에서, 가족은 오픈 마이크 밤에 재회합니다: 플로라는 기타를 연주하고, 맥스는 랩을 하며, 이안은 베이스를 어설프게 연주하고, 제프는 LA에서 줌으로 참여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허름한 회복력을 축하하는 격렬한 찬가인 "High Life"를 공연합니다.
이것이 해피엔딩일까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플로라와 맥스는 여전히 충돌하고, 제프는 여전히 대양 건너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선 무대는 진전을 상징합니다 - 완벽함이 아닌. 카니는 성장이 지저분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플로라의 마지막 대사 - "우리는 괜찮을 거야" - 는 약속이라기보다는 연약한 희망으로, 영화의 정신을 반영합니다: 구원은 깨어짐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3. OST : 더블린과 LA의 만남
카니와 게리 클라크가 공동 작곡한 OST는 영화의 감정적 중추입니다. "Meet in the Middle"과 "High Life" 같은 트랙들은 아일랜드 포크의 거친 면과 웨스트 코스트 인디 분위기를 혼합하여 플로라와 제프의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연결을 반영합니다. 주요 하이라이트:
- "Meet in the Middle": 제프의 몽상적 이상주의("널 캐년을 통해 운전할게")와 플로라의 현실적 실용주의("난 네 마음을 폐허로 만들 거야") 사이의 서정적 줄다리기. 화음은 충돌하면서도 보완적이며, 그들의 관계와 매우 흡사합니다.
- "High Life": 맥스의 랩 구절("우리는 콘크리트 정글의 왕들이야")이 플로라의 펑키한 코러스와 충돌하며 그들의 혼란스러운 유대를 구현합니다.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된 이 노래의 DIY 에너지는 듀오의 날것의 재능을 포착합니다.
- 톰 웨이츠의 "I Hope That I Don't Fall in Love With You": 제프의 애절한 커버는 영화의 조심스러운 연결 테마를 강조합니다.
비평가들은 사운드트랙이 카니의 이전 작품들만큼의 세련됨이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불완전함은 의도적입니다. 긁힌 기타, 음정이 맞지 않는 화음, 맥스의 왜곡된 비트는 캐릭터들의 꾸밈없는 삶을 반영합니다. 클라크가 말했듯이, "우리는 실제 사람들이 만드는 진짜 음악처럼 들리기를 원했습니다."
'플로라 앤 썬'은 단순한 영화가 아닙니다 - 이는 깨어진 영혼을 구원하는 음악의 힘에 대한 러브레터입니다. 카니는 클리셰를 거부하고 지저분하고 진정성 있는 순간들을 선택합니다: 플로라가 맥스의 신디사이저를 사기 위해 고용주로부터 현금을 훔치는 장면, 제프가 초라한 LA 아파트에서 기타를 치며 금주와 싸우는 장면. 휴슨과 킨란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그들의 케미는 해결되지 않은 긴장감과 힘들게 얻은 애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영화의 유산은 고난을 미화하기를 거부하는 데 있습니다. 잘 닳은 기타처럼, '플로라 앤 썬'은 거칠지만, 그 긁힘과 흠집들이 들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노래에서 위안을 찾아본 적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는 때때로 올바른 코드 하나가 인생을 다시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